[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1위 전기차업체인 비야디(比亞迪, BYD)가 연비 34km의 2000만원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를 발표했다.
비야디는 28일 제품발표회를 열고 5세대 DM-i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발표했다고 중국 매체 차이롄서(財聯社)가 29일 전했다.
DM-i 시스템은 비야디가 자체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비야디는 3년전인 2021년 4세대 DM-i 시스템을 발표한 바 있다. 4세대 DM-i 시스템이 완성되면서부터 비야디의 도약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비야디는 이날 5세대 DM-i 시스템이 탑재된 신차 '친(秦)L DM-i'와 '하이바오(海豹)06 DM-i'를 발표했다.
두 차량의 가격은 모두 9만9800위안~13만9800위안으로 책정됐다. 우리나라 원화 2000만원선으로 상당한 가성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5세대 DM-i 시스템을 장착한 신차는 엔진 열효율을 46.06% 를 기록했다. 내연기관차의 엔진 열효율은 25~3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히 높은 열효율 수치다. 또한 비야디측은 "도요타와 혼다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엔진 열효율은 약 41%"라고도 소개했다.
또한 신차들은 100km 주행에 2.9리터의 연비를 실현시켰고, 풀충전 풀주유시 2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중국은 연비를 100km 주행시 연료소모량으로 표기한다. 이를 우리나라식으로 환산하면 1리터당 34.5km다.
왕촨푸(王傳福) 비야디 회장은 이날 "전세계에서 팔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4대중 3대가 중국 브랜드"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에서 중국 자동차 산업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 이를 통해 비야디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높은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280만대로 전년대비 84.7% 증가했다. 지난해 비야디의 차량 판매량은 302만대로 전년대비 62.3% 증가했다.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차량은 전년대비 51.9% 증가한 143만대였다. 비야디의 2020년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4.8만대였으니, 3년사이에 30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비야디의 28일 신제품 설명회 모습[사진=차이롄서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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