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가 2030년 유럽시장 1위 업체가 되겠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마이클 슈 유럽법인 대표는 "2030년까지 폭스바겐, 테슬라,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유럽 최대의 전기차 업체가 되겠다"고 발언했다고 중국 매체 레이트포스트(LatePost)가 13일 전했다.
슈 유럽대표는 "비야디는 EU에 막대한 투자를 준비 중"이라며 "생산시설, 유통, 마케팅 등에 수십업 유로 규모의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그는 "1대당 2만유로 이하의 저비용 전기차를 유럽시장에 판매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슈 대표는 2030년이면 연간 유럽지역 판매량이 80만대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야디는 2021년 유럽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에 1만5644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1%였다.
비야디는 현재 유럽시장에 자동차를 수출만 하고 있다. 헝가리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유럽 1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양산까지는 2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더해 비야디는 유럽 2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슈 대표는 "내년 유럽 2공장 건설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아직까지 유럽 2공장의 위치가 발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가 비야디 공장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근 들어 프랑스가 유력한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재무장관은 지난 6일 "비야디가 프랑스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중국 매체들은 비야디의 유럽 2공장이 프랑스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비야디는 지난달 말 프랑스 최대 자동차 딜러인 에밀프레이프랑스와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비야디는 지난해 프랑스에 23개 딜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딜러점을 80여곳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비야디 정저우 공장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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