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 세계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가파른 전기차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승용차연석회의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68.7만대를 기록했다.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82.9만대로, 13.1% 증가했다.
3월 신에너지차(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대비 29.5% 증가한 70.9만대였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중 신에너지차 판매량 비중(침투율)은 41.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P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시장에서의 신에너지차 침투율은 35.7%였다.
3월 전체 승용차 판매량 중 로컬 브랜드 판매량은 93만대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로컬브랜드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54.8%를 기록해 전년대비 6%P 상승했다. 올해 누적 점유율은 55%로 전년대비 5.4%P 높아졌다.
3월 판매량에서 비야디(比亞迪)가 1위를 차지했다. 비야디는 전년대비 35.4% 증가한 26만300대를 판매했고, 시장점유율은 15.4%였다.
이치(一汽)폭스바겐이 14만588대를 팔아 점유율 8.3%로 2위였다. 지리치처(吉利汽車)가 6.8%로 3위, 창안치처(長安汽車)가 6.1%로 4위, 상치(上汽)폭스바겐이 5.2%로 5위, 치루이치처(奇瑞汽車)가 4.5%로 6위였다.
테슬라의 점유율은 3.7%에 그치면서 7위에 올랐다. 특히 테슬라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18.6% 감소한 6만2398대를 기록했다.
3월 승용차 전체 수출대수는 전년대비 39% 증가한 40.6만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중 중국 로컬브랜드의 수출대수는 33% 증가한 34.1만대였다.
수출대수 중 신에너지차량의 수출대수는 12만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70.9%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량의 29.7%를 차지했으며, 이 비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6%P 상승했다.
한편, 오는 25일 베이징모터쇼가 개막한다. 모터쇼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물론 글로벌 업체들의 전기차 경연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한 항구에서 수출용 자동차가 자동차운반선에 선적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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