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지갑 닫는 미국인들…"연준, 인플레에만 집중 못 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월 소비지출 0.2% 증가에 그쳐…3월 0.7%에서 급둔화
인플레 압박 낮추며 9월 금리 인하 기대에 '힘'
일각에선 경기 급랭 우려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공격적인 소비에 나섰던 미국인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고금리 여건과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 부담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원하던 수요 둔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미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4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0.7%보다 느린 확장세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질 소비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4월 중 미국인들의 재화 소비는 전월 대비 0.4% 감소했으며 서비스 지출은 0.1% 증가에 그쳤다. 지출 대부분은 필수재로 분류되는 월세와 유틸리티, 의료, 휘발유, 보험에 집중됐다.

이처럼 둔화한 소비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압박할 수 있다. 소비는 전체 경제 활동에서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 월가는 2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인들의 소비 둔화 조짐이 보이면서 연초 끈끈한 모습을 보여온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에도 무게가 실렸다. 이날 공개된 인플레이션 수치에는 '서프라이즈'가 없었지만, 시장에서는 약해진 소비로 지난해 하반기 이어졌던 물가 상승률 둔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4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상승하며 월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2% 올라 3월 0.3%보다 소폭 둔화했으며 1년 전보다 2.8% 상승해 3월과 같은 속도로 올랐다.

한 행인이 쇼핑백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사진=블룸버그] 2024.05.31 mj72284@newspim.com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로리지오 선임 채권 트레이더는 "이것은 정확히 연준이 설명했던 것"이라고 판단했다. 근원 물가가 둔화하고 있고, 1분기 고착된 물가에 반영됐던 계절적 특성이 후퇴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목격한 물가상승률의 둔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 둔화와 예상보다 전혀 나쁘지 않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가 위축됐던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지표 발표 후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을 11월에서 9월로 다소 앞당겼다. 다만 올해 한 차례만 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됐다.

다만 일부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보다 경기가 빠르게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수석투자 책임자(CIO)는 "소비 지출 둔화가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연준이 천천히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면 시장에 좋겠지만, 소비 지출과 경제가 너무 빨리 둔화한다면 기업 이익과 주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게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득과 지출이 모두 예상보다 다소 약했고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가처분 소득이 2월 이후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이제 인플레이션에만 집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지출하던 것에서 한 푼이라도 아껴 쓰는 것으로 빠르게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지표 발표를 소화하며 금융시장에서는 주식이 혼조세를 보이고 채권 금리와 달러화 가치는 하락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33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3만8160.62를 가리킨 반면 S&P500지수는 0.36% 내린 5216.6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0% 밀린 1만5686.25를 나타냈다.

국채 시장에서는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전장보다 5.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97%를 기록했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5.0bp 내린 4.879%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7% 내린 104.43을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