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로는 첫 우승…2021년 우승 때는 필리핀 국적
재미교포 앤드리아 리 3위, 김효주 임진희 공동 12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은 역대 대회 중 가장 난이도가 어렵게 세팅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일까. 최종 라운드에서 리더보드의 순위가 요동을 쳤다.
사소 유카(일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79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랭커스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사소 유카가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79회 US여자오픈 4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린 뒤 타구를 주시하고 있다. 2024.06.03 zangpabo@newspim.com |
전날 5위였던 사소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사소는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첫 일본인이 됐다. 그는 2021년 이 대회에서 LPGA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국적은 필리핀이었다. 그는 그 해 11월 일본으로 국적을 바꿨다.
이와 함께 사소는 LPGA 투어 통산 2승을 모두 US 여자오픈에서 차지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40만달러(약 33억 2000만원)로 여자 대회에서 우승 상금이 가장 크다.
반면 3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린 호주 교포 이민지는 이날 8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9위(3오버파 283타)로 추락했다. 재미 교포 앤드리아 리(미국)도 전날 공동 선두였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쳐 공동 3위(이븐파 280타)로 처졌다.
[랭커스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임진희가 US여자오픈 4라운드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임진희는 김효주와 함께 한국 선수로는 순위가 가장 높은 공동 12위에 올랐다. 2024.06.03 zangpabo@newspim.com |
김효주와 임진희는 최종 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고, 임진희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3타를 잃었다.
김아림과 이미향은 5오버파 285타 공동 16위, 신지은은 6오버파 286타 공동 19위에 올랐다.
세계랭킹을 통해 출전권을 얻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은 공동 26위(8오버파 288타), 고진영은 공동 29위(9오버파 289타), 신지애와 박현경은 공동 39위(11오버파 291타)에 랭크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