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까지 종이구입량 45% 감소 목표
[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 경기 하남시가 탄소중립 실천은 물론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조성키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종이구입량 45% 감축을 목표로 '종이 없는 사무실'을 본격 추진한다.
하남시, 탄소중립 위한 '종이 없는 사무실' 조성 추진[사진=하남시] |
5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회의 진행 시 회의자료 출력 대신 공용 태블릿PC를 활용하는 등의 '노 페이퍼'(No Paper) 캠페인을 시청 전반에 실현해 연간 종이구입량을 최근 3개년(2021~2023년) 평균인 약 1천233만장에서 내년에는 950만장, 오는 2025년 674만장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종이 없는 사무실' 운영은 공공부문의 주체적인 에너지 절약과 사무실 내 지속적인 탄소배출 저감 환경을 조성코자 추진됐다.
앞서 시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공직사회에서 종이 사용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난해 방문 특강이후 간부회의를 종이 없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이번에 시청 전반으로 확장시켰다.
환경부 자료 등에 따르면 A4용지 한 장을 생산하고 인쇄하는 데에는 총 24.48g(생산 2.88g+인쇄 21.6g)의 탄소가 배출되고, 10ℓ의 물이 소비된다.
이를 시의 연간 종이구입량으로 환산하면 최근 3개년 평균(1천233만장)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약 302t, 물 소비는 약 19만t으로 집계된다.
시는 이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2024년(950만장)·2025년(674만장) 2년간 이산화탄소는 약 206t, 물 소비는 약 13만t을 감축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종이와 토너 등 사무용품 구입비용 절감을 통해 예산 절약 효과도 부수적으로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달성키 위해 시는 핵심 과제로 △종이 없는 회의 확대 △종이 없는 보고 시행 △종이 절약 문화 실천 △전산장비 구입 및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한 성과관리 등을 추진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우리시는 친환경 행정 문화를 선도하고 디지털화된 업무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 '종이 없는 사무실'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hk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