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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與, 규탄대회 열고 의장단 선출 비판…"이재명 방탄 포기하라"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16:11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16:11

추경호 "의회 민주주의의 본령 그 자체…앞으로 함께 대응해달라"
배준영 "거대 야당, 정치권에 대한 국민 걱정 키우고 있어"
윤재옥 "민주, 숫자 힘으로 폭주하겠다는 확신하고 22대 출발"
황우여 "野, 법사위 가지고 입법 강행하면 수백 건의 거부권 행사될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 불참하고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합의 없이 의회없다. 의회독주 중단하라', '이재명 방탄, 민생방치, 입법폭주 포기하라', '협치 상생 살려내고, 민주주의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표결이 강행된 것을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민주당이 거대 야당이 되면서, 거대 다수당이 되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맹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2024.06.05 leehs@newspim.com

추 원내대표는 "소위나 전체회의에서 한 분 의원이 다른 의견을 개진할 경우 표결하지 않고 그분들과 대화하고 위원들과 대화하면서 논의하는 게 우리 국회의 현실"이라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이것이 무너지고 있고, 그것을 다시 복원시켜 놓으면 완력으로 무너트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단순히 '여당을 지켜야 한다'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가슴에 달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우리가 지켜야 할 의회 민주주의의 본령 그 자체"라며 "앞으로 상황에 함께 대응해 주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거대 야당은 대한민국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떨어트리고 국회 수준을 퇴보시켰으며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걱정과 불신을 더 키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배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로 인해 22대 국회의 첫 번째 의정활동을 시작하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헌법을 준수하겠다는 국회의원 선서를 펴기도 전에 헌법과 국회법의 기본적 원칙을 무너트리고 만 것"이라면서 "소수당을 겁박하는 다수의 몽니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결국 국민께서 그 책임을 묻게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전임 원내대표를 지낸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21대 말에 국회 원내 운영에 관해서 그나마 여야가 협상할 수 있는 지렛대는 법사위와 운영위가 있어 협상이 그나마 가능했다"면서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나서 21대 때 여야가 협상하던 그것마저도 내팽개치고 정말 숫자의 힘으로 폭주하겠다는 확신을 하고, 22대 출발을 하고 있지 않나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민주주의가 다수결의 원리에 작동되긴 하지만, 다수를 차지하는 특정 정당의 폭주에 의해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사례를 우리는 곳곳에서 지금 보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정치는 팬덤 정치의 폐해로 인한 심각한 의회 정치의 붕괴를 보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런 상황에 대한 민주당의 각성이 필요하다"면서 "일시적으로 이 상황에서 아마 쾌재를 부르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지언정, 이 결과는 머지않은 시간 안에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만약 야당이 다수당이 돼서 법사위를 가지고 계속 입법을 강행하고 입법 독재가 진행되면 우리는 어쩔 수 없다"면서 "수백 건의 거부권이 행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어떤 길을 택하냐는 존경하는 야당 지도자의 결정에 달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중히 저희가 요청하는 것은 쓰여져 있지 않은, 더 무서운, 더 엄격하고 무거운 국회 관습을 그대로 지켜달라"라고 했다.

이어 "선배들이 수십 년 동안 여러 고충 끝에 만들어낸 관습을 지켜만 준다면, 아마 우리 원내대표는 오늘이라도 당장이라도 모든 문제를 깨끗이 해결하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대로 최선을 다해서 의장단을 지원하고 존경하고 뒷받침할 터인데, 우선 원 개원에서 저희가 최소한으로 요구하는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관습에 따라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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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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