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팬부터 쇼핑·먹방 덕후까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4월 말 모바일 앱에 도입한 캐릭터 팬덤 커뮤니티가 젊은 고객층 유입과 함께 연계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월 9일 음식 및 쇼핑 덕후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참잘먹었어요'와 '참잘질렀어요'를 선보였다. 4월에는 BTS 타이니탄(25일)과 헬로키티(26일) 캐릭터의 모바일 고객 커뮤니티를 열었다.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고객들이 모여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_모바일 커뮤니티 [사진=신세계백화점] |
이 커뮤니티는 신규 고객 유입 및 매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1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2030대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20대는 48% 늘었다.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고객들은 오프라인 소비활동도 더욱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말 헬로키티 커뮤니티는 2주 만에 가입자 수 8000명을 넘겼고, 이들의 소비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타이니탄 커뮤니티 가입자들은 작년보다 10% 더 소비했다.
이는 커뮤니티 혜택을 받기 위해 가입한 고객들이 신세계백화점의 다양한 쇼핑 행사와 상품에 노출되며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한 고객일수록 소비활동도 많았으며, '참잘먹었어요'와 '참잘질렀어요' 양쪽에서 활동하는 고객의 매출 신장률은 비 가입자 대비 10% 이상 높았다.
신세계백화점은 모바일 앱 내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모바일 앱 커뮤니티가 교류의 장 역할을 하며 신규 고객 및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형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