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포식 이후 사회통합 과제 등 채택 예정
선언문에 '한국 공동체 이루는 데 기여 약속' 담겨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오는 12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에서 제2차 지역협의회 회장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통합위에 따르면 올해에는 17개 시‧도의 지역협의회가 모여 서울이 아닌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의 상징적인 장소인 '화개장터'에서 국민통합을 다짐하는 선포식을 연다. 이어 지역협의회에서는 향후 논의할 '사회통합' 과제 등을 채택할 예정이다.
국민통합 다짐 선언문에는 "다양한 원인으로 형성된 지역주의가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당면한 국가 아젠다를 해결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음을 다같이 인식하며, 갈등을 뛰어넘어 미래지향적인 하나된 대한민국 공동체를 이루는 데 기여하기로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통합위는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 2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도박 극복 프로젝트 특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2.29 yooksa@newspim.com |
선포식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쌀로 떡케이크를 만들어 참석자들과 나누어 먹으며 지역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염원하는 전 국민의 마음을 함께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회의가 열릴 화개장터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동네 오일장에 가까운 모습이었으나, 2001년 9월에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오늘날의 모습과 같은 재래식 장옥과 전문상가 등 편의시설을 조성해 상설시장으로 재개장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김한길 위원장은 경남행정부지사, 하동‧구례군수, 정치‧지역 분과위원, 17개 시‧도 지역협의회 회장들과 함께 수수부꾸미를 시식하고 인근 가게를 방문하여 상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며, 최근에 입점한 청년점포에도 들러 청년 창업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응원할 계획이다.
통합위는 2022년 12월 충청북도 지역협의회 출범을 시작으로 2023년 8월 서울시까지 17개 시‧도 지역협의회 구성을 모두 마치고, 작년 8월 서울에서 첫 지역협의회 회장단 회의를 가졌다.
지역협의회는 통합의 가치를 지역에 공유‧확산하고 정책 제안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지역협의회 위원은 지역사회에서 대표성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 중에서 위원장이 위촉하며, 지역협의회장은 지역협의회 위원 중에서 호선으로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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