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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강진서 '사색의 길 걷기'·'실학포럼' 개최

기사입력 : 2024년06월10일 18:13

최종수정 : 2024년06월10일 18:13

김동연 경기도지사 참석, 강진 순례 참가자 격려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경기도와 (재)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2024 신(新) 경세유표 기회의경기 강진순례' 사업의 주요 행사인 '사색의 길 걷기'와 '실학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색의 길 걷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문화재단]

오전 일정으로 백련사에서 다산초당까지 '사색의 길 걷기'를 진행했다.

이 곳은 유배객 정약용과 혜장스님간에 이뤄졌던 유교와 불교를 넘나드는 교유의 공간이다.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해 강진 순례 참가자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지사는 "저는 지난 대선 출마를 앞두고 강진을 방문했고, 지사로 취임한 후 남양주 정약용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다. 다산 선생은 조선의 잘못된 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경세유표'를 쓰셨다"며 "저는 오늘날 현실 문제의 개혁을 위해 '신(新) 경세유표'를 실천하려 한다. 오늘 강진 순례에 참가하신 청년분들은 다산의 위대한 실학 정신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경기도와 전남 강진군 청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포럼을 진행했다.

포럼에는 지역 청년 사업가 4명의 사례발표와 종합발언, 라운드테이블 등을 진행했는데, 오늘날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역소멸, 청년실업과 창업 등에 대한 실용적 해법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기획된 자리였다.

실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다산 정약용의 자취가 깃든 강진에서 사회적 기업의 실천 사례를 공유했던 뜻깊은 행사였다"며 "다산 정약용은 유배지라는 지역 공간을 '희망의 공간'으로 경영했고, 지식의 공유와 경험의 공유를 통해 사람들에게 미래를 제시했다. 다산의 행적을 돌이켜보며 진행된 포럼은 시간을 뛰어넘는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ssamdor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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