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신규 교사가 교직을 떠나는 주된 원인이 임금과 악성민원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1일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신규 교사 발령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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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최근 경기 지역 저경력 교사 5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30대 교사들이 교직을 떠나는 주된 원인은 '대도시에서 한 달 살기 빠듯한 임금', '악성 민원'이 각각 34%로 가장 많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신규 교사 월급 실수령액 평균은 227만7998원으로, 최저임금으로 계산한 월급과 21만 7258원 차이가 날 만큼 처우가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이다. 이를 한달치 급여인 월 209시간으로 계산하면 206만 740원이다. 전교조는 시간당 1000원 정도 최저임금에 비해 더 받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저연차 교사의 내년도 임금을 9.4%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년간 물가 인상률 대비 임금인상률을 비교했을 때 실질임금에서 오히려 7.3% 삭감이 이뤄졌고, 2025년 물가인상률을 2.1%로 예상했을 때 이같이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저연차 교사의 교원 연구비를 현재 7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인상하고, 주거비 지원을 위한 수당도 신설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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