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재산 피해 최소화 대응…신속 점검 지시
'현장상황관리관' 긴급 파견… 긴급점검 '위험도 평가단' 가동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12일 오전 8시26분쯤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해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 1단계는 내륙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거나 국내외 지진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대 진도 5 이상이 발생할 경우 가동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12일 오전 전남 구례군청에서 전북 부안군 일원에서 발생한 지진관련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행안부 제공2024.06.12 kboyu@newspim.com |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이상민 장관 주재로 전남 구례군청에서 중대본 초기 상황 회의를 열어 피해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또 부안군에 현장상황 확인과 상황관리 위해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지자체는 긴급 점검 위한 위험도 평가단을 신속히 가동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기준 지진 관련 유감 신고는 총 226건이다. 전북이 77건으로 가장 많고 충북 37건, 충남 27건, 경기 23건, 광주 14건, 대전 14건, 전남 13건 등이다. 서울도 2건이 있다.
신고 내용은 벽이나 유리창에 금이 가거나 화장실 타일 깨짐, 출입문이 열리지 않거나 담이 기울어졌다는 등이 많았다.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다.
이상민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 위해 신속히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추가 지진에 대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주요 기반시설을 신속히 점검해 피해가 있는 경우 즉시 조치하고 지진 발생으로 국민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파하고 추가적인 피해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파악해 피해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고 이재민 발생에 사전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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