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 "경력과 가족돌봄 균형 고려해야"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16:42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16:42

저출산위, 1차 인구전략 공동포럼 개최
프랑스, 육아휴직제도 재설계…미국, 유연근무제 확대
"선진국 이상 노력해야…우리 실정 맞는 정책수립 필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진국 사례들을 통해 저출생 완화를 위한교훈과 통찰을 얻을 것"이라며 "직업 경력과 가족 돌봄 간의 균형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를 재현하는 경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 부위원장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경영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1차 인구전략 공동포럼'에 참여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인구전략 공동포럼은 연중 진행될 인구전략과 대응 방안과 관련한 첫 회의"라며 "저출생 대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선진국 사례를 통해 저출생 완화를 위한 교훈과 통찰을 얻으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경영학회가 12일 '제1차 인구전략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2024.06.12 sdk1991@newspim.com

선진국 사례에 대해 주 부위원장은 "가정의 양육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면서 육아친화적인 사회와 기업, 제도와 문화가 필요하고 재정으로 뒷받침했다"며 "출산 전후 휴가와 근로시간 단축 등이 활성화돼 경력 단절없이 일·가정 양립이 될 수 있는 제도와 문화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는 것을 목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 부위원장은 "독일과 프랑스는 육아휴직 제도를 재설계하고 미국의 기업은 유연근무제도를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직업 경력과 가족 돌봄 간의 균형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를 재현하는 경향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선진국의 근본적인 대안 방식에 대해 주 부위원장은 "아이를 돌보고 배려하는 아이와 가족 중심의 문화가 잘 형성돼 있다"며 "아이를 낳고 키우키 좋은 커뮤니티가 잘 발달돼 있고 육아에 대한 공동체 책임 인식이 강하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해외 각국은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출생 현상을 막지 못했다. 출산율 반등에 성공한 경험을 가진 프랑스와 미국도 출산율은 하락하고 있다. 프랑스의 합계출산율은 2010년 2.03명에서 2023년 1.68명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합계출산율은 2010년 1.93명에서 2023년 1.62명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한국의 2023년 합계 출산율은 0.72명이다.

주 부위원장은 "선진국은 이 상황에 대응해 최근보다 강력한 출산 지원 정책과 제도를 적극 추진 중이다"라며 "이들 국가보다 제도와 지원이 미흡한 한국은 이들 국가 이상의 노력 없이는 더더욱 저출생 추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 부위원장은 "단순히 외국의 좋은 제도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의 경험과 교훈을 활용하면서도 우리 실정에 적합한 효과적인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며 "가족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