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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로고의 주인공 제리 웨스트, 86세로 별세

기사입력 : 2024년06월13일 07:44

최종수정 : 2024년06월13일 07:4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미국 프로농구 NBA 로고의 주인공이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의 스타 제리 웨스트가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웨스트가 그의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타계했다고 발표했다. 웨스트는 한국계 미국인 골프 스타 미셸 위의 시아버지다.

게리 웨스트. [사진 = 게티 이미지]

선수로서 웨스트는 대학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웨스트버지니아대에서 경기당 평균 24.8점을 기록하며 두 차례 '올 아메리칸'에 올랐고 1959년 NCAA 파이널 포(four)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웨스트는 1960년 참가한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미니애폴리스 레이커스(현 LA 레이커스)에 지명 됐다. 1973~1974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 직전까지 LA 레이커스를 NBA 파이널에 9번 이끌었고 1972년엔 우승을 차지했다. NBA에서 14시즌 동안 모두 올스타로 뽑혔고(올-NBA 12차례), 1969년엔 NBA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게리 웨스트. [사진 = 게티 이미지]

경기당 평균 27득점을 올리며 NBA 역사상 3번째로 2만 5000득점에 도달했고 선수로 뛰는 동안 매년 올스타에 선발됐다. 당대는 물론 역대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으로 후반전에 강해 '미스터 클러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80년 선수로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2010년에는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다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올해는 '공로자' 자격으로 또 한 차례 헌액될 예정이었다.

NBA 로고에 영감을 준 모델로도 알려진 웨스트가 실제 모델이라고 인정할 경우 막대한 초상권을 지불해야 해서 NBA 사무국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미셸 위와 남편인 게리 웨스트의 아들 조니 웨스트. [사진 = 미셸 위 SNS]

은퇴 후에는 레이커스 단장과 경영 부사장을 역임했고 멤피스 그리즐리스 단장 등을 거쳐 마지막으로 LA 클리퍼스 임원으로 재직했다.

1985년 카림 압둘-자바, 매직 존슨, 제임스 워디 등이 뛰는 레이커스를 우승으로 이끈 것으로 시작해 총 8번 우승을 차지하면서 레이커스를 '쇼타임' 왕조로 키웠다. NBA에서는 1979년부터 1991년까지 LA 레이커스가 빠른 템포의 박진감 넘치는 스타일의 농구를 펼치며 리그 최강팀으로 불렸던 시절을 '쇼타임'으로 부른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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