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발작 나타나 중독 증세 치명
기초대사량도 낮춰 건강에 '위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한국건강증진개발원(개발원)이 최근 물 단식을 통한 체중감량 방식에 대해 물 중독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발원은 13일 최근 물 단식을 통해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게시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영상 플랫폼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부정확한 건강정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자료=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4.06.13 sdk1991@newspim.com |
최근 유명 연예인 등이 물 이외에 다른 식이를 제한하는 '물 단식 다이어트'로 짧은 기간에 체중을 감량했다는 글이 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개발원은 물 단식을 통한 극단적인 체중감량으로 '물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물 중독'은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해 혈액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고 세포 내 수분량이 증가해 부종, 발작을 일으킬 뿐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중독 상태다. 물만 마시는 다이어트를 통해 감소하는 체중엔 근육량이 포함돼 기초대사량을 낮춰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한편 개발원은 건강위해정보나 부정확한 건강정보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정보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다. 올바른 건강정보 확산을 목표로 청년 중심의 활동인 '대학생 건강정보 디자인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헌주 개발원 원장은 "단기간에 극단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물 단식 다이어트'와 같은 건강위해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개발원은 건강위해정보나 부정확한 건강정보부터 10대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