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규모 3.1 등 총 17회 여진 발생…시설 피해 277건
중대본, 각 지자체 상황관리와 대비태세 당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으로 인해 향후 일주일 정도는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 있어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상황관리와 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대본)은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전날 지진발생 이후, 현재까지 규모 3.1 등 총 17회의 여진이 발생했다"며 "전문가 자문 결과 규모 4.8의 지진은 본진으로 판단되나 향후 일주일 정도는 큰 규모의 여진 발생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북 부안군 지진 발생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관계기관의 지진대처사항을 점검하고 있다=행안부 제공2024.06.13 kboyu@newspim.com |
이어 "이번 지진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규모 피해도 다수 발생했다"며 "행안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진발생 즉시 중대본을 가동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총력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각 기관에서는 소관 시설물에 대해 다시 한번 안전 점검을 실시해 추가 지진발생에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며 "관계부처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중앙사고수습본부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명피해와 대규모 피해는 없지만 시설피해는 전국에서 277건 일어났다. 부안군에서 접수된 신고된 건수가 239건으로 대다수 차지했고 ▲정읍 19건 ▲고창 5건 ▲군산 4건 ▲익산 3건 ▲순창 2건 ▲김제 2건 ▲전주 2건 ▲광주 1건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지진 피해가 발생한 부안으로 '피해 시설 위험도 평가단'을 파견했다. 평가단은 건축사, 기술사 등 전문가 26명과 지자체 공무원 3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시설물 231곳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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