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종로구가 관광특구 활성화·외국인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다국어 정보무늬(QR코드) 차림표를 무료로 제작해 준다. 구는 이달 19일까지 '다국어 QR코드 음식메뉴판 제작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다국어 QR코드 음식메뉴판'은 별도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스캔만으로 해당 음식점의 차림표를 영어, 일어, 중국어(간체·번체), 태국어, 베트남어로 자동 번역해 준다. 외국인에게 생소할 수 있는 음식 설명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주문에 따르는 여러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구는 주요 전통시장 위주로 집중된 관광객 쏠림 현상에 대응하고 청계관광특구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지도가 낮은 소규모 업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코로나19 종식 후 관광객 유입이 활성화되면서 관광특구 이미지 증진과 이용객 편의 제공을 위해 이번에 차림표 제작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종로3·4·5가에서 일반음식점이나 휴게음식점으로 영업 신고를 하고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다. 60개소를 선착순 모집하며 모범음식점이나 안심식당같이 음식문화개선사업에 참여한 업소를 우대한다. 신청은 구청 누리집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사업자등록증 등과 함께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비용은 전액 종로구가 부담하며 차림표 제작에 따른 정보 취합 역시 구에서 직접 방문 조사해 업주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아울러 정보무늬(QR코드)는 출입문 스티커나 소형 스티커 등으로도 제공한다.
종로구청 전경 [사진=종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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