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벌크선 공격 나흘 만에 또 공격
미 해군 구축함에도 탄도 미사일 공격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예맨 후티 반군이 16일(현지시간) 상선 2척과 미국 함정을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각각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구축함에 탄도 미사일, 상선 캡틴 파리(Captain Paris)에는 대함 미사일, 그리고 상선 해피 콘돌(Happy Condor)에는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목표물 명중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예맨 알무카 항구 남쪽 40마일 지점에 있는 상선이 인근 해역에서 두 번의 폭발이 있었음을 신고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한 배와 선원들은 무사하며 항해를 계속했다고 밝혔으나 선명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국 해군중부사령부는 12일 예맨 항구 호데이다 인근에서 후티 공격을 받은 그리스 벌크선 M/V 튜터(Tutor)의 선원들을 구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조된 선원들은 미 항모 아이젠하워에 공수됐으며 선원 1명은 실종됐다.
예맨 수도와 인구 밀접지역을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이란 후원 후티 반군은 가자전쟁 중의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과시하며 지난해 11월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연대 표시로 홍해를 운항하는 상선을 수십 차례 공격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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