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교수 87명중 48명 휴진 동참...일부 환자 불편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전국 병의원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 18일 충북 지역의 휴진 신고 병의원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휴진을 신고한 도내 병의원은 전체 996곳 가운데 23곳(2.5%)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결의한 1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소아청소년과를 찾은 환자가 휴진 안내문을 확인한 후 발길을 돌리고 있다. 2024.06.18 choipix16@newspim.com |
전국 평균 수치인 4.0%(1463곳)보다 낮아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23곳 가운데서도 일부 병의원은 환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존 휴무 일정을 앞당기거나 오전에만 진료하는 방법으로 휴진에 동참했다.
하지만 충북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 병원은 교수 87명 가운데 48명이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날 22개 진료과의 절반 이상이 휴진해 일부 환자들은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응급실, 중환자실 등 응급·중증 환자 진료와 소아청소년과 등 진료과는 진료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장기간 이어지는 의정갈등으로 집단 휴진까지 이어지면서 환자와 가족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의사들의 집단 행동에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결의한 18일 오전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 휴진 안내문구가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2024.06.18 choipix16@newspim.com |
공공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지난 17일 충북도의사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사들은 이유집단 휴진을 철회하고 의료현장으로 즉각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충북도는 의사 집단 휴진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보부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 시군보건소에서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진료를 한다.
도 관계자는 "휴진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등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