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현경이 4차 연장 혈투 끝에 KLPGA 통산6승을 쌓았다.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은 23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4차 연장 혈투에서 승리,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린 박현경. [사진= KLPGA] 2024.06.23 fineview@newspim.com |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박현경은 윤이나, 박지영과 동타로 연장전에 돌입, 4차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박지영이 연장3차전에서 먼저 탈락했다. 박현경은 이어진 4차 연장에서 천금같은 버디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우승 상금 2억5200만원을 챙긴 박현경은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승과 함께 시즌 2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6승을 획득했다.
시즌 2번째 정상에 오른 박현경은 캐디를 하는 아버지(프로골퍼 출신 박세수씨)에게 먼저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아버지가 9번 홀 티샷을 하고 나서 '정말 좋은 기회가 올 거야'라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 해주셨다. 아버지의 그 한마디가 내 마음을 정말 편안하게 해줬던 것 같다.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라고 밝혔다.
4차 연장 끝에 우승을 한 박현경은 "많이 지쳤었다. 2차 연장을 하러 가는데 배가 너무 고팠다. 집중력이 떨어질 것 같았는데, 마음을 내려놓고 편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다. 더구나 함께 연장전에 간 선수들 가운데 거리가 제일 안 나가기 때문에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KLPGA투어 통산 두자릿 수 우승을 하고 싶다. 그리고 통산 상금 40억원(현재 상금 38억251만원)도 달성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캐디를 하는 부친 등 부모님과 함께 포즈를 취한 박현경. [사진= KLPGA] 2024.06.23 fineview@newspim.com |
이 대회서 김민주는 최종 11언더파로 4위, 정윤지는 5위(9언더파), 문정민은 6위(8언더파), 서어진은 7위(7언더파). 유일한 시즌 3승자인 이예원은 김지현, 장수연과 공동8위(6언더파)를 기록했다.
KLPG 통산 20승에 도전한 박민지는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20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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