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서 개최
김한길 "경제·사회적 양극화 완화 방안도 찾을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은 27일 "우리 지역주의가 정치 양극화와 뒤엉켜서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염려에 정치적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방안이 무엇일까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적·사회적 양극화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완화될 수 있는 해소 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4 국민통합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통합위] 2024.06.27 kimsh@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이날 통합위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2024 국민통합 컨퍼런스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위는 지난 2년간 민생 위주의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주요 키워드로 21개의 과제를 선정해 각계 전문가와의 1300여회의 크고 작은 회의를 통해 체적인 실행의 발자취를 남겨왔다"며 "이주민과 어울려 사는 문제, 장애인들의 삶에 대한 문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청년들이 당면한 여러 어려운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우리 위원회는 이주민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첫해에는 이주민과의 동행 특위, 이어서 이주민의 자치참여 특위를 마치고 지금은 이주민 근로자와의 상생 특위를 설치해서 운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화성에서 큰 사고로 인해서 많은 이주민 근로자들이 불행한 일을 당하신 것에 대해 심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많은 나라들이 이주민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도 이제는 그 시점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에 우리 위원회에서는 이주민과 어울리는 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4 국민통합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통합위] 2024.06.27 kimsh@newspim.com |
김 위원장은 "후반기 우리 과제가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해봤다. 하나는 정치적 지역주의"라며 "이번 총선 결과를 색깔로 표시한 지도를 보니 국토가 세로로 반으로 갈려 빨강 파랑으로 나뉘었다. 지역주의가 완화되는 것 같아 보였는데, 선거 결과를 놓고 보면 지역주의가 정치 양극화와 뒤엉켜서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염려에 정치적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방안이 무엇일까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은 경제적·사회적 양극화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완화될 수 있는 해소 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며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불평등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과 중산층의 소득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위는 앞으로 이러한 불평등의 원인과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더 공정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두 가지 외에 하나 더 하고자 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래 문제는 크게 세 가지다. 하나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는 저출생 극복과는 또 조금 결이 다른 이야기인데, 국가적으로 조금 등한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기에 우리의 숙제로 삼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AI 기술 환경 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겠는가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세 번째 미래에 대한 과제는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