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LPGA] '30cm 악몽' 이긴 김인경, 7년만의 우승 도전

기사입력 : 2024년06월30일 09:26

최종수정 : 2024년06월30일 14:38

강혜지와 짝이뤄 나선 다우 챔피언십 3R 공동선두 뛰어올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골프의 베테랑 김인경하면 '30cm 악몽'과 '기부천사'가 떠오른다. 신지애, 박인비와 함께 세리 키즈의 선두 주자였던 김인경(36)이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강혜지(33)와 짝을 이뤄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김인경-강혜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포섬 방식으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적어낸 김인경-강혜지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 조와 함께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는 15언더파 195타를 친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이상 미국)이다.

강혜지(왼쪽)와 김인경. [사진 = LPGA]
제니퍼 컵초(왼쪽)와 앨리 유잉. [사진 = LPGA]
아타야 티띠꾼(왼쪽)-인뤄닝. [사진 = LPGA]

김인경-강혜지는 마지막 날 LPGA 투어 통산 8승에 도전한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강혜지는 아직 우승이 없다.

2012년 4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 10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리던 김인경은 챔피언십 퍼트인 '30cm 파 퍼트'가 홀컵을 한 바퀴 돌고나와 우승을 놓쳤고 연장에서 유선영에 패했다. '골프의 전설' 개리 플레이어가 "김인경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퍼트를 놓치는 걸 지켜보며 안타까워 눈물을 흘렸다"고 말한 건 유명하다. 이후 김인경은 쇼트퍼트 입스(yips)와 함께 슬럼프에 빠졌다. 2013년 3월 기아 클래식 2m도 안 되는 파 퍼트를 못넣고 연장에서 졌다. 2014년 9월 포틀랜드 클래식 연장에서 2m 파퍼트를 놓쳐 무릎을 꿇었다.

김인경은 단식과 요가 수련을 비롯해 볼링, 펜싱 등 취미 생활로 트라우마를 이겨냈다. 2017년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18번홀에서 파 세이브하며 우승했다. 경기 후 김인경은 "(5년 전) 퍼트를 놓친 게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은 아니라고 받아들였다"면서 "나 자신에게 '우승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그랬더니 떨지 않고 침착해졌다"고 말했다.

김인경은 '기부천사'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상금 2억4000만원을 오초아재단과 미국 자선단체에 쾌척했다. 2012년 김인경재단을 만들어 스페셜올림픽 위원회에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2015년 'KIA 커뮤니티 어시스트 어워드'를 받은 김인경은 독서광이기도 하다. 지구 공동체에 관심이 않아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등 자선사업에 골프만큼 열정을 쏟는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와 팀을 이룬 고진영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공동 10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사이고 마오(일본)와 팀을 이룬 성유진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전날 9위에서 10위(10언더파 200타)로 한 계단 떨어졌다. 이소미-유해란은 3타를 잃고 공동 24위(7언더파 203타)로 내려갔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