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만 갖고 판단은 불가능
軍당국, ISR 자산 분석력 중요
北, 2일 발표 여부도 초미 관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새벽 5시5분께와 5시15분께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5시5분께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km를 비행했다"면서 "5시15분께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km를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 당국이 북한이 쏜 무기체계의 제원을 정밀 중에 있다.
북한이 2024년 6월 26일 "미사일 개별기동 전투부 분리와 유도조종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다탄두 개별 목표설정 재진입체(MIRVs) 시험을 공식화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합참은 "북한 미사일 발사 때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면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일단 사거리만 갖고 북한이 이번에 어떤 미사일을 쐈는지, 어떤 무기체계를 발사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다만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를 쐈다고 가정하면 사거리로 봤을 때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판단할 수는 있다. 하지만 반드시 50km 이하의 낮은 고도로 수평활공 비행을 해야 한다.
대북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을 갖고 있는 군 당국의 분석력이 중요해졌다.
북한이 어떤 의도를 갖고 어떤 무기체계를 발사했는지 2일 발표 여부도 주목된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