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사망 확인자 6명 장례식장 이송…신원 확인 후 유가족 연락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이송된 심정지 중상자 3명이 끝내 숨졌다. 이로 인해 사고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2024.07.02 dosong@newspim.com |
현장을 목격한 한 남성은 "건널목 쪽으로 쿵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차량 세 대가 일렬로 찌그러져 있었다"며 "운전석에 운전자가 아파하며 고통을 호소하고 옆에 부인이 울고 있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고를 받은 지 6분 만인 오후 9시33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경상자 중 1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윤영덕 서울 중구 보건 과장은 "나머지 경상 환자들도 특별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초로 사망자가 확인된 6명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을 완료한 상태다. 경찰이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한 다음 구청 관계자에게 전달, 유가족에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의 음주 운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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