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소리에 보니 차량 세 대가 일렬로 찌그러져"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심정지 상태이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27분경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다수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2024.07.01 dosong@newspim.com |
신고를 받은 지 6분 만인 오후 9시33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오후 9시36분 구급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
이 사고로 오후 11시50분 기준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는 등 4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을 입은 3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현장을 목격한 50대 남성은 "건널목 쪽으로 쿵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차량 세 대가 일렬로 찌그러져 있었다"며 "운전석에 운전자가 아파하며 고통을 호소하고 옆에 부인이 울고 있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사망자에 대해서는 신원 파악이 확인되는 대로 유가족에게 연락해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의 음주 운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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