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들이 어떤 불법 저질렀나...도둑이 몽둥이 들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검사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탄핵중독 정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거대 야당의 소수세력 겁박과 일방독주, 오로지 방탄을 위한 입법 횡포가 도를 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7.02 pangbin@newspim.com |
추 원내대표는 "헌법 65조 1항은 공무원이 공무를 집행함에 있어 헌법 법률을 위반할 때 탄핵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면서 "위법이 명백하고 중대해야만 탄핵이 가능하다. 이재명 수사 검사가 어떤 불법을 저질렀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이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를 회유하고 위증교사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는 하지만 일방적인 주장일 뿐 객관적인 사실이 확인된 것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를 했다는 이유 하나로 검사 넷을 법사위에 불러 조사하겠다는 민주당이다. 법사위에는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도 있다"면서 "피고인 이재명과 대리인들이 담당 검사를 수사하고 보복탄핵하도록 하는 것은 도둑이 몽둥이를 드는 적반하장"이라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모든 민주당의 행태는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이자 사법 방해 책동이다. 이재명 방탄이고 이재명의 대권 야욕을 위한 책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시민은 범죄 혐의를 받으면 조사를 받고 재판을 받는다. 유죄라면 벌을 받고 무죄면 방면되는 것이 보통 시민들이 살아가는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탄핵소추를 철회하고 민주국가의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 국민들이 국기문란행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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