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깻잎 싸먹었는데 '대마 삼겹살'이라니…국정원, 해외여행 중 마약연루 주의 경보

기사입력 : 2024년07월04일 15:21

최종수정 : 2024년07월04일 15:21

미국 일부 주와 캐나다‧태국 등
아이에게 마약사탕 사줄 수도
마약 먹게 한 뒤에 '셋업범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와 미주 대륙 등을 여행하던 우리 국민이 마약 성분의 삼겹살이나 소주‧사탕 등에 중독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뉴스핌] 태국의 한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대마삼겹살. '한국 깻잎'이란 영어 설명과 함께 대마잎이 놓여 있다. [사진=국가정보원] 2024.07.04

국가정보원은 4일 "우리 국민들이 대마초가 합법화된 국가나 '마약사탕' 등이 성행 중인 국가를 방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약범죄에 연루되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미국 일부 주(州)와 캐나다ㆍ태국 등에서는 식당이나 편의점을 통해 대마 쿠키ㆍ음료수와 우리 국민이 즐겨 먹는 삼겹살에 대마를 곁들인 메뉴까지 쉽게 접할 수 있다.

태국에서는 대마 함유 무알콜 소주가 판매되고 있는데 '대마 성분 포함' 문구가 태국어로만 표기돼 일반 소주로 오인할 수 있으며, 대마 음료가 어린 아이들이 많이 찾는 일반 음료와 함께 진열돼 자녀와 함께 여행하는 우리 국민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태국에서 판매되는 대마 성분의 무알콜 소주. 한글 상표가 적혀있어 한국 관광객이나 교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국가정보원] 2024.07.04

국정원은 '대마 성분 함유' 사실이 현지어로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 식음료 구매 시에는 대마를 의미하는 잎사귀 문양과 영문명(cannabis, marijuana, weed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마약류로 분류하는 '환각 버섯'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클럽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 사탕' 등 다양한 불법 환각 물질이 유통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마약을 투약ㆍ섭취하게 한 뒤, 납치ㆍ감금 등 2차 범죄를 시도하거나 수사기관 신고를 빌미로 금전을 갈취하는 이른바 '셋업 범죄'도 발생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서울=뉴스핌] 동남아 지역에서 판매되는 마약캔디. 자칫하면 어린이에게 사주는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 태국 마약통제청(ONCB)으로부터 국정원이 입수했다. [사진=국가정보원] 2024.07.04

국정원 관계자는 "올해 초 태국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젤리를 취식 후 고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받은 검사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온 사례가 있는 등 해외여행 중 마약 성분 식음료 섭취에 대해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정원은 인천공항 출국장 등에 마약범죄 노출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포스터를 비치하고, 카드뉴스를 제작해 홈페이지ㆍSNS에 게재할 계획이다.

yj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