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장쑤(江蘇)성에 이어 상하이시 시정부도 테슬라를 관용차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차량은 중국 정부가 2021년 3월 군인·공무원·핵심 국영 기업에 기밀 유출을 염려해 사용을 금지시켰다. 카메라, 초음파 센서, 자동차 주행 기록, 휴대폰 통화기록 등을 통해 민감한 정보가 수집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해당 정책은 3년여간 이어져 오다가 중국 정부로서는 최초로 장쑤성이 지난 4일 정부 구매목록에 테슬라의 모델Y를 포함시켰다.
이로써 장쑤성내 당과 정부, 공공기관들은 테슬라 모델Y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매목록에는 중국 로컬브랜드들의 자동차와 테슬라 모델Y, 볼보의 XC40이 포함됐다. 장쑤성의 한 관계자는 "테슬라 자동차는 수입차가 아니라 상하이에서 제조된 국산 자동차이기 때문에 정부 구매목록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제일재경신문은 9일 상하이시 시정부 산하 기관들이 테슬라 모델Y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 린강(臨港)신구는 공식계정을 통해 린강신구 내의 국유기업들이 이미 모델Y를 관용차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쑤성과 상하이시가 테슬라 자동차를 관용차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타 지역들 역시 테슬라 관용차 사용을 허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미·중 갈등에도 중국 진출과 투자에 적극적인 대표적 미국기업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미국 바깥에 지은 첫 공장인 '기가팩토리3'를 세우기로 발표하고, 2019년 1월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2019년 12월 첫 완성차를 만들어냈고 2년 뒤인 작년 8월 100만번째 차량을 생산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2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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