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프랑스, 헝가리, 스페인, 이탈리아...中 전기차업체들 유럽 공장 건설 타진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11:45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11:4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결정이 오는 7월4일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중국의 전기차업체들이 속속 유럽 공장 건설을 타진하고 있다.

비야디(比亞迪, BYD)와 체리자동차(중국명 치루이, 奇瑞), 상하이자동차, 둥펑(東風)자동차 등이 유럽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거나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4일 전했다.

우선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는 지난해 12월 헝가리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생산규모는 연산 20만대이며, 양산까지는 약 2년여가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비야디는 유럽 2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비야디 공장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최근에는 프랑스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 재무장관은 지난달 6일 "비야디가 프랑스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체리자동차는 지난 4월 스페인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에브로 전기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두 회사는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합작 투자로 2027년까지 연간 5만대를, 2029년부터 연간 15만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이전 닛산 공장의 리모델링에 4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닛산공장은 2021년 폐쇄됐으며, 체리자동차는 2022년부터 닛산공장 활용방안을 모색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체리자동차는 이탈리아 정부와 유럽 2공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자동차는 지난해 7월 유럽에 완성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상하이자동차가 유럽의 어느 국가에, 얼마나 큰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지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기아차의 중국내 합작 파트너인 둥펑자동차 역시 이탈리아 정부와 공장설립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유럽 공장 건설을 적극 모색중인 점은 EU의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자동차 공장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유럽 국가들은 대중국 관세부과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의 민영 자동차업체인 창청(長城)자동차는 최근 독일 뮌헨의 유럽 본사를 폐쇄하고, 현지 직원 100여명을 해고했다. 창청자동차는 유럽내 공장설립 계획이 아직 없다.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유럽에 들여와 판매하고 있었지만, 현지에서의 판매량이 그리 높지 않으며, EU의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 우려가 더해지면서 유럽 본사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디 정저우공장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