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사상 첫 전승으로 결승 진출... 통산 4번째 우승 도전
마스크 벗은 음바페 도움... 프랑스, 대회 첫 필드골 위안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6세 라민 야말의 선제골을 앞세운 스페인이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스페인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4강 1경기에서 프랑스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뮌헨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야말이 10일 열린 유로 2024 프랑스와 4강전에서 승리가 확정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24.7.10 psoq1337@newspim.com |
스페인은 유로 2012 우승 이후 12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통산 4번째 유로 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은 유로 1964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44년 만에 2008년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유로 역사상 4강까지 전승을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됐다.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알바니아를 모두 이기고 조 1위로 16강에 올라 조지아를 4-1로 대파했다. 8강에서 개최국 독일마저 2-1로 제치고 프랑스도 넘어 과거 무적함대의 위용을 되찾았다.
[뮌헨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음바페가 10일 열린 유로 2024 스페인과 4강전에서 패하자 실망하고 있다. 2024.7.10 psoq1337@newspim.com |
필드골 하나 없이 4강에 오른 프랑스는 유로 2016 이후 8년 만에 결승을 노렸으나 스페인의 공격력에 무산됐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지 않고 경기에 나선 음바페의 도움과 무아니의 선제골 활약으로 대회 첫 오픈 플레이 골을 기록한 게 유일한 위안거리다.
프랑스는 전반 8분 음바페의 크로스를 콜로 무아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헤더로 밀어 넣어 1-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21분 야말이 수비를 가볍게 제치고 25m 왼발 중거리 슛으로 쐈다. 큰 포물선을 그린 공은 골키퍼 손을 넘어 왼쪽 골대를 때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16세 362일의 야말은 요한 폰란텐(18세 141일)의 유로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전반 25분 스페인은 역전골을 뽑았다. 헤수스 나바스의 크로스가 프랑스 수비 맞고 흘러나온 공을 다니 올모가 잡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프랑스 수비 쥘 쿤데 다리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결승 역전골이 된 이 골은 자책골이 아닌 올모의 골로 인정됐다.
[뮌헨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모가 10일 열린 유로 2024 프랑스과 4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4.7.10 psoq1337@newspim.com |
후반 들어 공격 라인을 끌어올린 프랑스는 공세를 높였다. 스페인 수비수들이 쉽게 막아냈다. 음바페가 최전방을 누비며 스페인 골문을 두드렸으나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다.
스페인은 오는 15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스페인과 잉글랜드-네덜란드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