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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 소환 언제...법조계 "이달 중 조사 후 기소 예상"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15:25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15:25

이 전 대표, 기소될 경우 尹 정부서 여섯 번째
"이 전 대표 불응하고, 김혜경 씨 조사 응할 듯"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에게 소환을 통보하면서 정치권 등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 전 대표 부부에 대한 소환 절차를 이달 중 마무리한 뒤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최근 야권과 검찰의 갈등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이 전 대표 측에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소환일을 특정하지 않고, 이 전 대표와 그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각각 소환 일자 4∼5개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7.10 pangbin@newspim.com

우선 이 전 대표와 김씨의 소환조사에 대한 대응은 다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씨는 소환조사를 피할 명분이 크지 않은 반면, 이 전 대표는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신분과 당대표 선거라는 '정치적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국회 일정'은 현역 의원들이 수사기관의 소환에 불응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유이다.

게다가 이 전 대표가 소환에 불응한다 해도 검찰이 그를 강제구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회기 중 국회의원을 강제구인하기 위해선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하는데, 현재 국회 의석수나 민주당 내에서 이 전 대표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체포동의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예상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법조계 안팎에선 이 전 대표는 소환에 불응하고 김씨는 소환조사에 응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통상 검찰이 소환조사를 통보할 때는 피의자의 사정을 어느 정도 고려해 날짜를 조율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사정만을 고려해 일정을 잡을 순 없다"며 "이 전 대표는 터무니없이 먼 날짜를 제시하거나 응답하지 않는 방식으로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소환조사가 피의자에게 소명 기회를 준다는 측면도 있는 만큼, 이 전 대표가 무혐의를 자신한다면 소환조사에 응하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면서도 "소환조사를 한다면 그래도 이달 안에는 진행하고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 부부에 대한 이번 소환통보를 두고 야권에서는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민주당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검찰이 그에 대한 보복성 소환 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측은 이 전 대표 등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사 절차만 앞둔 상태에서 검사 탄핵안이 발의된 것으로, 수사는 통상적 절차로 진행돼 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 검찰이 이 전 대표를 재판에 넘길 경우 이 전 대표는 이번 정부에서 여섯 번째 기소를 당하게 된다. 이 경우 최근 검사 탄핵과 검찰개혁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야권과 검찰의 사이는 더욱 틀어질 전망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검찰은 이 전 대표의 혐의가 있으니 기소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겠지만,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를 볼 때 수사력이 야권에 집중됐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김 여사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는 한 검찰의 편파 수사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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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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