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메케슨 미국 의약품 '실크로드', 비만약 조용한 특수②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16:50

최종수정 : 2024년07월17일 16:50

"처방기술 솔루션 성장 여력 상당"
"마진 낮지만 현금창출력은 견조"
월가 호의적 전망 우세, "주가 할인감"

이 기사는 7월 16일 오후 3시3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메케슨 미국 의약품 '실크로드', 비만약 조용한 특수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제프리스의 브라이언 탄퀼럿 애널리스트는 "매케슨은 큰 규모에 비해 성장세가 건강하다"며 "매우 명확한 투자와 강력한 고객 관계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매케슨은 센코라나 카디널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향후 수년 동안 12~14%의 연간 성장률을 예상했다. 그는 회사의 순부채가 감소(3월 말 28억4300만달러, 약 5년 전 2019년 12월 말 약 100억달러 대비 72% 감소)했음을 언급하며 재무상태도 매우 건전하다고 했다.

5. 처방기술

매케슨은 의약품 유통 외에도 처방기술 솔루션 부문에서 성장을 도모한다. 당장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성장 여력이 큰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매케슨의 처방전 기술 솔루션은 병원과 환자, 약국, 보험사를 연결하는 통합 시스템인데 클라우드상에서 작동하는 관련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처방 과정을 간소화한다.

매케슨 사업부별 2025회계연도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조정 후) 증가율 가이던스 [자료=매켄스 2024회계연도 4분기 결산 보충자료]

예로 의사는 처방전을 메케선의 엔터프라이즈RX(EnterpriseRx; 처방전 처리, 재고 관리, 환자정보 관리 등 수행)로 불리는 약국관리 SW 통해 약국으로 보낸다. 관련 SW를 통해 처방전을 받은 약국은 약을 조제해 환자에게 전달한다. 또 의사는 약물의 환자가 약물에 보험 적용을 받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처방전을 보내기 전 매케선의 커버마이메드스(CoverMyMeds)라는 SW를 이용해 보험사에 사전 승인을 신청한다.

현재 미국에서만 연간 37억9000만건의 처방전이 발행된다. 이 가운데 24회계연도(올해 3월 종료) 매케슨의 처방기술 솔루션을 통해 발행된 처방전 건수는 9400만건으로 전체의 약 2.5%에 불과했다. 관련 솔루션이 의약품 비용 절감, 처방전 포기 방지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성장 잠재력이 뚜렷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처방기술 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액은 22회계연도 연간 38억6000만달러에서 24회계연도 47억7000만달러로 연간 11%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고 같은 기간 이익은 연간 29.2% 늘었다. 아울러 관련 사업부에서의 영업이익률은 3년 만에 12.9%에서 17.5%로 크게 상승했다. 경영진은 25회계연도의 경우 연간 매출액 증가율이 18~22%로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

6. 낮은 마진

대규모 물류망을 유지하고 대량 거래가 주를 이루는 유통업 특성상, 그리고 아직 관련 사업이 주력인 매케슨의 이익률은 낮은 편이다. 또 의약품 유통업체의 매출은 대부분 브랜드 의약품에서 발생(가격은 높지만 제약회사가 가격을 통제)하지만 이익률은 주로 제네릭 의약품(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심한 경쟁 환경 탓으로 협상력에서 유통업체가 우위)에 의해 좌우되는데 2015년 이후 관련 의약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케슨의 이익률은 압박을 받았다.

매케슨 분기별 잉여현금흐름 5년 추이 [자료=코이핀]

다만 이익률이 낮다고 해서 현금창출력이 저조한 것은 아니다. 매케슨의 올해 1~3월 매출총이익률은 4.3%(최근 5년 평균 분기별 매출총이익률은 4.8% 정도)에 불과했지만 잉여현금흐름은 38억7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 늘었다. 최근 5년 사이 총 20개 분기 중 7번을 제외하고 13개 분기에 걸쳐 잉여현금흐름 흑자를 냈다. 매케슨은 관련 자금을 이용해 자사주매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7. 밸류에이션

현재 매케슨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결산 미발표 향후 4개 분기 주당순이익 컨센서스 누계분 31.81달러 기준>은 18.2배다. 회사의 과거 5년 평균치 12.8배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미국 주가지수 S&P500의 PER 21.4배(야데니리서치 추산)에 비해서는 저렴하다.

일각에서는 유통업이 주력인 업체치고는 밸류에이션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유통업으로 분류돼 있다고 해도 S&P500에서 비슷한 성장률을 보이는 다른 주식을 고려하면 할인감이 관찰되고 나아가 비만약 제조업체인 일라이릴리의 64.7배, 노보노르디스크 40배와 비교하면 훨씬 낮다. 비만약 처방이 더 증가하면 매케슨 실적 역시 향상되는 구조인데도 말이다.

매케슨 포워드 PER 5년 추이 [자료=코이핀]

매케슨은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호의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담당 애널리스트 14명 가운데 12명이 매수 투자의견을, 2명이 중립 의견을 냈다. 향후 1년 내 실현을 상정하고 제시한 목표가 평균값은 622.36달러로 16일 종가 578.26달러 대비 7.6%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리링크파트너스는 매케슨의 처방기술 솔루션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목표가를 617달러에서 현재가보다 21% 높은 700달러로 끌어올렸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