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히고 한 게 다 文정권서 일어난 일"
"정권 잡아 전문 요원 다 쳐내고 아마추어로 채워"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대통령실은 18일 미국 중앙정보부(CIA) 출신 수미 테리 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우리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한국 정부를 대리한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감찰하거나 문책해야 될 것 같은 상황"이라며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관계자는 "사진에 찍히고 한 게 다 문재인 정권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잡아서 전문적인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는 요원들을 다 쳐내고 아마추어 같은 사람들로 채워놓으니까 아마추어 얘기가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검찰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수미 테리 연구원을 미국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에 비공개 정보 등을 넘긴 혐의로 기소했다.
수미 테리 연구원은 지난 2013년부터 국정원 간부들과 교류하며 비공개회의 내용을 넘기거나 국정원장과 미 고위 당국자 간 만남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은 외국 정부 등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활동하는 사람과 기관은 미국 법무부에 활동을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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