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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합병 효과로 연내 흑자전환 도전…고정비·美 대선 등 변수

기사입력 : 2024년07월19일 13:36

최종수정 : 2024년07월19일 13:36

10개 분기 연속 적자...합병 효과로 재무구조 개선
헝가리·옌청 등 신규공장 고정비 부담·美 대선 등 변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전방위 사업재편을 진행중인 SK그룹의 '배터리 살리기' 전략이 성공할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당장 배터리 계열사 SK온의 연내 '분기 흑자전환' 여부가 관심이다. 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간 합병을 통해 투자금 확보 등 재무부담을 한층 덜어낼 전망이지만, 흑자전환 여부는 여전히 변수가 많다.

하반기 북미를 중심으로 전기차 신차 출시와 금리 인하 등으로 경영환경 개선이 예상되지만, 헝가리와 옌청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세액공제(IRA) 리스크 등을 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2021년 분할 이후 10개 분기 연속 적자...합병 효과로 재무구조 개선

19일 SK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된 SK온은 현재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중이다. 그룹 차원에서 그 동안 2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국면을 맞아 흑자전환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3315억원의 손실로 반등에 실패했다.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과 별개로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알짜 자회사로 꼽히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 흡수 합병안을 의결했다.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사진=SK]

SK온을 비롯한 3사 합병 역시 SK온의 원활한 현금 흐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기업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영업이익 5746억원을 기록했으며, 탱크터미널 사업을 하는 SK엔텀도 지난해 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E&S를 흡수합병해 현금흐름을 개선하듯, SK온 역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을 흡수합병해 자체 현금흐름을 개선할 전망"이라며 "SK온에 6000억~7000억원 수준의 현금 흐름이 추가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 연내 분기 흑자전환 목표 '비상 경영'...고정비 부담·美 대선 등 변수

SK온은 연내 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이달 1일부터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올해 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할 경우 내년도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하는 등 말 그대로 '비상한' 각오다. 임원들에게 주어진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도 대폭 축소키로 했다. 해외 출장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오전 7시 출근 등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전날 구성원을 대상으로 합병 관련 설명회를 열고 "SK온이 매년 매출이 2배씩 증가하는 빠른 성장을 해왔지만, 최근 전기차 전방 수요 부진에 따라 성장률이 많이 꺾였다"며 "전동화는 정해진 미래라고 확신한다. 전동화에 따라 배터리 산업 역시 정해진 미래"라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성 하나투자증권 연구원 "이번 합병으로 SK온은 물론 합병 SK이노베이션의 현금흐름이 강화되며 재무적인 리스크는 상당 부문 완화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여전히 SK온은 전방 고객사의 수요 부진과 신규 공장(헝가리/옌청)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정권교체 시의 IRA보조금 수취와 관련된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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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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