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교육부는 '자율형 공립고 2.0' 2차 공모 결과 45개교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역 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사진=교육부 제공] |
이번 2차 공모에는 64개교가 신청했고, 이 중 45개교가 선정됐다. 선정 학교는 올해 9월 또는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1차, 2차에 걸쳐 선정된 총 85개교에서 특색있는 교육 모델을 일반고로 확산하는 등 지역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로 경기 판교고등학교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인공지능(AI)과 미래 사회, 데이터 과학과 기계학습(머신러닝) 등 10개 이상 과목을 기업과 함께 운영한다. 또 기업에서는 학생에게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 고색고등학교에서는 경기대와 협약을 체결해 '융합 과제 연구 및 데이터 분석 연구' 등의 과목을 개발하고, 교사와 대학 강사가 협력해 수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교육모델을 운영한다.
충북 괴산고등학교에서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괴산군의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중원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보건-과학 및 인문-사회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특히 학교와 협약기관 간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해 주요 협약 주체가 모두 협약·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학교 운영 전반을 함께 논의한다.
[사진=교육부 제공] |
이번 공모에서는 조건부로 17개교가 선정됐다. 이들 학교는 협약 내용 구체화 및 교육과정 편성·운영 계획 보완 후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선정위원회'의 추가 심의를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선정 이후에도 자율형 공립고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전문가와 연계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