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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일터] '열정 파이터' 안선영 대표 "일터에서 가장 행복…일은 내 삶이자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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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은 결핍, 더 열심히 일해"...23년간 생방송 성실하게
'할 일 목록' 만들어 하나씩 실천...하고 싶은 일을 해야
장애인재단 홍보대사 11년 활동, 봉사와 나눔으로 연대

절박할수록 돌아갈 수 있는 있는 지름길이나 꼼수는 없다. 우리 사회 일터 고수들에게는 그들만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일을 대하는지, 그 일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까지 지난했던 과정과 그늘들, 화려함 뒤에 가려진 노력과 자세를 곱씹어 보면서 성공의 실마리를 찾아볼 일이다. 고용노동부 관료를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까지 일자리 문제를 전문적으로 고민하고 일터의 정점까지 올랐던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이 각 전문 분야의 고수들을 만나 그들만의 경험과 비밀스러운 성공 레시피를 듣는다.

[서울=뉴스핌]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 = "화장품 방문판매 1등 홀어머니가 키운 딸, 홈쇼핑 화장품 누적 판매액 1조원 달성", "세일즈의 여신", "연예인 1호 홈쇼핑 호스트". 방송인이자 e커머스 회사 바로스 코퍼레이션의 안선영 대표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

최근 모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어린 시절 부산의 판자촌에서 살던 소녀가 평생 꿈꾸던 서울의 건물주 되었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화제를 모았던 안선영 대표를 만났다. 누가 들어도 정말 드라마틱한 성공 스토리에 어떤 노력이 담겨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앞서 안선영 대표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길지 않은 인터뷰 시간이었지만 이러니까 성공할 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뚜렷한 목표 의식, 생각 나면 즉각 실천에 옮기는 실행력, 어려움에 봉착해도 어떻게든 해결해 나가는 파이터 기질, 일을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일에 대한 열정, 이 모든 것을 갖춘 그이기에 지금까지 해온 것 이상으로 앞으로 해 나갈 성취가 더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경단녀 엄마들의 '자신 찾기'를 지원하기 위해 그가 시작한 SNS 다이어트 챌린지에는 벌써 16만명이 넘는 팔로워가 참가하고 있고, 그 혼자만의 힘으로 시작한 기부 바자회 러브바자는 18년째 매년 이어오고 있다. 또한 한국장애인재단 홍보대사로 11년째 활동하면서 장애인을 지원하고 있으며, 바로스 설립 후에는 회사를 통해 매년 1명의 장애인 청소년을 선정, 교육을 돕고 있다. 이러한 그의 기부 활동을 보면서 단순히 돈 잘 버는 사업가라기보다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과 긍정적 변화를 불러오는 사회운동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활기찬 인터뷰는 긍정 에너지로 충만한 시간이었다.

◆ "결핍은 나의 성장 동력, 가진 게 없어 더 열심히 일해"
- 안 대표의 인생 스토리가 청년들에게 힘이 될 것 같다. 간단히 말씀해 주신다면.
▲ 4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전업주부였던 엄마가 무남독녀 외동딸인 나를 먹여살리기 위해 화장품 방문 판매에 나섰죠.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면 리어카에 나를 태우고 다니셨는데 눈치가 빨랐던 나는 엄마가 찾아간 집에 내 또래 애들이 있으면 그 애들을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 놀았고 그 사이에 엄마는 더 많은 화장품을 팔 수 있었어요. 그러다 엄마의 판매 실적이 좋아지면서 공동화장실을 써야 했던 부산 바닷가 판자촌에서 제가 고등학교 때에는 아파트로 이사를 갈 수 있었어요.

부산에서 대학을 나오고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영국에 어학 연수를 갔었죠. 3개월만 버틸 수 있는 돈으로 갔다가 거기서 아시안 학생들을 상대로 깍두기며 김치를 만들어 팔고 돈을 벌어서 1년 반 동안 공부를 더 했어요. 그러다가 IMF가 터져서 엄마의 화장품 대리점이 망하면서 한국으로 급히 돌아왔어요. 

그때부터 제가 가장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후 서울로 올라오면서 단돈 200만원을 들고 왔는데 하루빨리 전셋집을 마련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일이 생기는 대로 가리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17번이나 월셋집을 옮겨 다니면서 살다가 돈을 좀 모으고 나서 전세를 구하기 위해 은행에 전세금 대출을 신청했지만 프리랜서라고 대출을 안 해주는 거예요.

그래서 직접 그 은행의 지점장을 만나서 제가 방송국에 공채로 들어갔고 이렇게 활동도 많이 한다고 열심히 설명을 했죠. 지점장이 좋게 보시고 직접 추천을 해줘서 성공적으로 전세금 대출을 받고 최단시간에 전셋집을 구했죠. 돌이켜보면 저에게는 형제도 없고, 돈도 없고, 부양해야 할 어머니밖에 없는 상태인데 그 결핍감이 오히려 밤낮없이 뛰면서 일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 "23년간 생방송에 한 번도 늦거나 펑크 낸 적 없어"
- 세일즈 여신이라는 별칭까지 갖고 있는데 힘든 점은 없었는지.
▲ 저는 23년 동안 생방송을 해왔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언제나 변수가 생기고 문제가 발생하지만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제 본연의 일에 항상 우선순위를 둡니다. 그래서 23년 동안 생방송 하면서 한 번도 지각을 하거나 펑크를 낸 적이 없었어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방송에 나가면 항상 웃으면서 일하죠. 저는 평생 생방송을 하면서 일하다 보니 황금연휴에 계획 세워서 휴가를 가본 적이 없어요. 빨간 날도 일하는 날이거든요.

그리고 워낙 이 일을 오래 하다 보니 날씨만 봐도 오늘 매출이 어떨지 감이 옵니다. 어떤 이슈가 생기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지도 알고요. 소비자들이 언제 지갑을 여는지, 트렌드가 어떤지를 누구보다 빨리 안다고 할까요. 이렇게 소비 흐름에 민감하다 보니 홈쇼핑에서 SNS를 통한 e커머스로 소비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e커머스 초기에 바로 이 회사를 창업했죠.

- "일은 나에게 OO이다"라고 할 때, 빈칸을 채울 말은.

▲ 일은 나의 삶이다. 나의 취미이다. 출근이 나의 워라밸이다(웃음). 제가 종종 하는 말입니다. 홈쇼핑을 진행하면서 매출액 그래프가 막 올라가는 것을 보면 아드레날린이 솟아요. 처음 연예인으로 홈쇼핑에 나갔을 때, 선배들에게 혼이 나기도 했습니다. 연예인이 그런 일 한다고 뭐라고 하셨죠.

하지만 저는 가장이었고 빚을 갚아야 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저는 저 자신을 치열하게 몰아붙이면서 일을 해서, 일하는 데 너무 익숙합니다. 비유가 좀 그렇지만 전장의 장수는 평화 시대는 오히려 견디기 어렵다고 하잖아요(웃음). 이렇게 살다 보니 결혼하고 나이 마흔에 출산을 하고서 아이는 너무 예쁘고 소중하지만 출산 후 100일 동안 방송 요청이 전혀 없어서 무지 불안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육아에만 전념하기는 정말 어려워요. 갑자기 방송 요청이 와서 아이를 떼어놓고 나오면 아이한테 무척 미안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일 모드로 전환하는 게 신나기도 합니다(웃음).

◆ "매일, 매주, 매월 해야 할 일 목록 만들어 실천"
- 어떨 때 성취감을 느끼는지.
▲ 저는 요즘 'to do list(할 일 목록)'를 만들어서 하나하나 깨나가기를 하고 있습니다. 큰 목표를 정하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일의 할 일, 매주의 할 일, 매달 할 일을 생각해서 실천하는 거죠. 제가 바로스를 창업하면서 매출 30억원을 달성하면 사옥을 짓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3년 만에 30억을 달성했고 바로 발품 팔면서 알아본 부동산을 매입해서 신축을 했죠. 건축하는 동안 코로나가 터지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잿값 상승하고 정말 많은 애로가 있었지만 1년 반이 넘게 걸려서 결국 완공을 했죠. 최근 직원들에게도 이렇게 스스로 자기 목표를 세우고 그 성취도를 함께 확인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요.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스스로 제안을 하고 함께 합심해 목표 달성하는 것을 보니 회사가 이제는 체계적으로 돌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흐뭇합니다.

◆ "40세 출산 후 공부, 다이어트, 돕기 챌린지까지"
- '안다챌'이라고 SNS를 통한 다이어트 챌린지도 하고 있던데 시작하게 된 계기는.
▲ 나이 마흔에 출산을 하고 나서 몸무게가 17kg이나 늘었죠. 그리고 출산 후 100일이 지나도 방송 출연 요청이 없어서 불안한 마음에 뭐라도 하자 싶어서 숙명여대 TESOL 과정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다시 방송에 나가면서 촬영 전에만 굶고 촬영 끝나면 야식 먹고 해서 몸 부기가 빠지지 않았죠. 공부와 일, 육아까지 병행하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일이 터졌습니다. 요로결석으로 갑자기 통증이 와서 응급실로 실려가 수술을 받게 된 거죠. 수술 받고 결심한 것이 '아이를 위해 반드시 건강해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00일 동안 매일매일 일기를 쓰면서 다이어트를 했고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을 육아로 지친 엄마들에게 공유해 주고 싶어서 안선영 다이어트 챌린지, 일명 '안다챌'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엄마들도 여자로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함께 하면 더 쉬우니까, 유모차 밀면서도 할 수 있는 운동과 같이 생활 속 운동과 식단을 매일매일 올리고 참가자들을 격려합니다. 5년째 하는데 팔로워가 16만3000명입니다.

-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이시군요.
▲ 제가 좀 가만히 있지 못하는 편이긴 해요(웃음). 다이어트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싶다 다이어트'라는 책을 냈습니다. 결혼 전에 연애를 매개로 하는 일종의 자기개발서라고 할 수 있는 '하고 싶다 연애'라는 책을 낸 적도 있어요. 앞으로 이 '하고 싶다' 시리즈를 열 권 정도는 내고 싶습니다.

◆ "사회적 약자였던 경험, 장애인청소년 돕기의 동인"
- 한국장애인재단 홍보이사로 쭉 활동하시면서 장애인 지원에 진심이던데 그렇게 하게 된 계기는.
▲ 제가 약자였으니까요. 한 부모 가정에다 가난한 집안 형편에 정말 약자인 저였기에 장애인의 상황에 대해 좀 더 이해하기 쉬웠다고 할 수 있겠죠. 한국장애인재단 홍보대사로 11년간 활동하고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지원해 오던 것을 회사를 설립하면서부터 회사가 주체가 되어 6년째 하고 있어요. 음악이나 미술 등 각 분야에 재능 있는 장애인청소년을 매년 한 명씩 뽑아서 회사 사옥을 활용해 연주회나 전시회를 열어주고 장학금을 지급합니다. 이제까지 후원금액이 4억원 정도 됩니다.

◆ "남 의식하지 말고, 가슴 뛰는 하고 싶은 일 해야"
- 여성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첫째, 무슨 일이든 10년은 매달려 보라는 것입니다. 모든 일은 반드시 그만두고 싶은 때가 찾아옵니다. 고비는 누구나 있고요. 그러나 그 고비를 참고 10년 만 버티면 당초 세운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남 시선 의식하지 말고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라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세상 사람들은 남의 일에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습니다. 남의 눈치, 남과의 관계성 이런 것에 신경 쓰지 말고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찾아서 그 일에 집중하면 됩니다.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한 'to do list'를 만들어서 직접 부딪쳐서 해내면 됩니다.

김경선 소장.

<에필로그>
효창공원 바로 앞에 있는 안선영 대표의 사옥에는 엘리베이터가 건물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건물 크기에 비해 널찍한 엘리베이터를 배치한 것은 장애인들의 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친한 장애인 지인이 루프탑에서 함께 와인 한잔하는 걸 무지 좋아하는데, 엘리베이터 덕분에 루프탑 올라가기 너무 좋다고 하셨단다. 복도에 걸려 있는 미술품 하나도 후원하는 발달장애학생이 그린 것이라고 했다. 건물 하나하나에 안선영 대표의 세심한 배려가 스며들어 있었다. 가진 게 없어서 열심히 살아왔고 DNA 속에 새겨진 파이터의 열정이 오늘날 안선영 대표를 만들어온 것도 사실이지만 그전에 사람에 대한 애정, 삶에 대한 애정이 먼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웃는 얼굴로 도전하고 성취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안선영 대표. 그 모습이 너무 당당하고 아름다웠다. 그러면서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위한 SNS 다이어트 챌린지의 성공적인 진행은 한 사람이 세상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 변화의 물결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아무리 적게 먹고 운동을 해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이어트가 안 된다는 충고에, 돌아오는 길 매일 마시는 커피 대신 카페인 없고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다는 커피 맛 액상 분말을 열심히 챙겨먹어야겠다는 결심을 해보았다(웃음).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은 1991년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공직에 입문했다. 30년 넘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고용노동부에서 보냈고, 마지막으로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은퇴 후 공직생활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MZ세대 직장인들과 공유하고자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

kyoungseon04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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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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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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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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