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수원시보건소가 말라리아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8월 1일부터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무료 검사를 진행한다.
말라리아 현미경 사진. [사진=수원시] |
수원시 거주 제대군인(제대일로부터 최대 2년)은 수원시 4개 구 보건소 임상병리실에 방문해 무료로 혈액 검사를 할 수 있다.
신속진단 결과 말라리아 '양성' 판정을 받으면 가까운 군병원 진료를 안내한다.
또 감염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환자 거주지 주변을 방제한다.
말라리아는 법정 감염병 제3급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오한, 발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되고, 두통이나 구역,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북한 접경지역인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북부 지역으로, 주로 휴전선 인근 민간인, 군인이 주로 감염된다. 최근 서울과 경기 이남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 기피제 사용, 가정 내 방충망 정비 등으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감염내과 등)에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수원시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무료 혈액 검사를 진행한다"며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복무한 제대군인들은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