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B2B 매출 비중 35%…목표 초과하는 성과"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전자가 올해 2분기 수익성이 높은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늘리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가전 구독, 전장,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강화해 호조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5일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 B2B 사업의 매출 비중이 이미 35% 수준으로, 기존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먼저 전장 사업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전기차의 수요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EM별 전략에 따른 신규 프로그램 대응 및 제품 경쟁력에 기반한 신규 수주 활동이 지속 이어지고 있으며 매출 성장에도 연말 100조원 이상 수주잔고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수주잔고 중 인포테인먼트가 50% 중반 수준이며 전기차 부품은 30% 초반, 차량용 램프는 10% 중반대"라고 했다.
또 "차량용 부품은 일시적인 시장 성장 정체에도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며 "유럽과 아시아 등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수주잔고 및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본사 전경. [사진=뉴스핌DB] |
가전 구독 사업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가전 구독 사업 매출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 시장에서 대형 가전 구독 사업 확대로 구독 매출 비중은 2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구독 사업 확대를 시행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대만과 태국 등 아시아로 구독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만은 지난 1일부터 일부 채널을 통해 구독 사업을 시작했고 전 영역별 인프라 점검을 통해 10월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내 태국, 인도 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 확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성에 대해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HVAC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LG전자는 "HVAC 사업은 선진 시장 중심으로 에너지 규제와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며 히트 펌프 기반의 고효율 에어 솔루션 제품의 신규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효율 칠러 제품을 활용한 선진시장 수주 확보를 현재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전기차 충전 사업도 있다., 제품 경쟁력 보강과 지역 제품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전반적인 B2B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