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김건희 여사의 조사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이 서로 소통하며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검찰청은 25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날 열린 주례 정기 보고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현안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총장 패싱' 논란속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오전 서초동 청사에 첫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향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히며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부분을 말씀드리긴 지금 단계에서 어렵지만 업무를 최대한 빨리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2024.05.16 yym58@newspim.com |
이에 이 지검장은 대검과 긴밀히 소통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 지검장은 같은 날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와 도시락 오찬도 함께했다고 한다. 이 지검장은 수사팀에게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동요하지 말고 앞으로 남은 수사를 철저하게 해서 잘 마무리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와 형사1부는 오후 1시 30분부터 이튿날 오전 1시 20분까지 약 11시간 50분 동안 서울 종로구 창성동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 소환조사와 관련된 내용을 이 총장에게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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