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언더독' 한국 여자핸드볼, 악착 수비로 獨 깼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05:40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08:42

시그넬 한국 감독 "최고의 수비... 선수들 자랑스러워"
류은희 "슬로베니아전 잘 준비해 이기는 경기 하고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22위 한국은 악착같은 수비를 앞세워 체격이 월등한 세계 6위 독일을 잡았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을 이끄는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은 독일을 꺾은 뒤 "내가 한국대표팀을 맡은 이후 수비가 가장 잘 된 경기였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파리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독일에 23-2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언더독'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4골 차로 끌려가다 경기를 뒤집었다. 평균신장 177.6㎝ 키에 몸집도 큰 독일에 평균신장 172.9㎝의 한국이 '작은 고추'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

[파리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한국의 우빛나가 26일 끝난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2024.7.26 psoq1337@newspim.com

시그넬 감독은 4골 차로 뒤진 후반 중반 공격시엔 골키퍼를 빼고 필드 플레이어 1명을 더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고 소개하며 "선수들에게 아직 시간 많다. '(한국말로) 천천히'라고 얘기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선수들을 보며 "나도 밖에서 보는 것보다 마음속으로 더 기뻐하고 있다"고 웃으며 "선수들이 외국인 지도자에게 적응하기 쉽지 않을 텐데 잘 따라주며 신뢰가 생겼고, 경기력도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주포 류은희는 경기 후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좋은 기억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제가 팀을 끌어가는 위치에서 이긴 오늘 승리가 좀 더 기쁜 것 같다"고 감격해했다. 이어 "슬로베니아와 경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에 젖어있지 않고 다시 준비해서 이기는 경기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리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한국의 류은희가 26일 끝난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2024.7.26 psoq1337@newspim.com

류은희와 함께 6골씩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강경민 역시 "한국 선수단 출발을 저희가 잘 끊은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다"며 "마지막 득점은 안 들어갔으면 동점을 허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골로 연결돼 너무 다행이었다"며 기뻐했다. 종료 20여 초를 남기고 심판의 패시브 사인이 나왔지만 강경민이 극적으로 득점해 승리를 굳혔다.

한국이 목표인 8강 진출을 이루려면 28일 슬로베니아와 2차전 승리도 필요하다. 6개국이 한 조인 조별리그에서 4위까지 8강에 나가기 때문에 2승을 거두거나 최소한 1승 1무를 해야 한다. 3, 4, 5차전에서 만날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핸드볼 강국을 상대로 이기기 쉽지 않다.

시그넬 감독은 "오늘 덴마크와 슬로베니아 경기를 보지 못했지만, 슬로베니아가 패한 것을 알고 있다"며 "슬로베니아 입장에서는 우리와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기 위해 전쟁처럼 나올 것"이라고 대비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슬로베니아에 4골 차로 패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