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위한 직장 내 직업훈련 필요"
조민호 이사장 "유용한 방안 마련"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조민호)은 25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실과 함께 탈북민 취업률 제고를 위한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26일 하나재단에 따르면 '내 일(My job)을 꿈꾸는 북한이탈주민의 취업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탈북민들이 겪는 취업의 어려움과 관련해 한국 사회의 제도와 환경 문제를 살펴보고, 탈북민 스스로 바꿔 나가야 할 과제들이 논의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하나재단과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이 25일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탈북민 취업 증진을 위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남북하나재단] 2024.07.26 |
박성재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변화된 북한이탈주민 인구 구성 등을 반영하여 정책을 추진해야하고 현재까지 진행된 직업훈련이나 장려금 등에 대한 평가와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의 산업 및 노동시장 변화를 반영한 역량개발 프로그램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지영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는 발제에서 탈북민의 직장 적응 실패 원인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여 발표했다.
이 교수는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성실성과 능력 측면에서는 고용주로부터 인정을 받는 반면 현재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직장 내 교육 경험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직업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북한 직장에서 경험했던 습관으로 남한 내 동료들과 갈등을 겪은 경험도 적지 않다"며 충분한 직장 적응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을 좌장으로 진행한 세미나에는 탈북민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탈북민 출신인 박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이 취업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겪는 문제와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취업 지원을 돕는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개인들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북한이탈주민의 취업 과정 및 직장 적응 단계에서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장이 되었다"며 "그간의 북한이탈주민 취업 지원 정책의 내용들을 다시금 살펴보고 앞으로 보다 실질적이고 유용한 취업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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