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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서 금빛 서핑을" 폴리네시아 출신 피에로의 꿈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15:08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15:57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올리픽 서핑 종목은 파리서 무려 1만5715km 떨어진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타히티 테아후푸에서 열린다. 프랑스 여자 서핑 대표인 바히네 피에로(25)는 누구보다 대회를 가슴 설레며 기다리고 있다.

1999년 폴리네시아 우투로아에서 태어난 그녀는 2살 때 서핑을 배우기 시작해 14살 때부터 프랑스 대표로 서핑 대회에 나섰다. 2017년 세계 주니어 서핑 챔피언까지 올랐던 피에로는 지난해 ISA 월드 서핑 게임에서 프랑스를 대표해 파리올림픽에 출전 티켓을 따냈고 고향 바다 테아후푸에서 '금빛 파도'를 탈 꿈을 꾸고있다.

[타히티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프랑스 서핑 대표 바히네 피에로가 26일 타히티 테아후푸 서핑 연습을 하고 있다. 2024.7.26 psoq1337@newspim.com

27일부터 남자 24명, 여자 24명이 파도를 헤칠 테아후푸는 '머리가 잘리는 파도' '서퍼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무섭고도 아름다운 '서핑 성지' 중 한 곳이다. 테아후푸의 파도는 최대 6.7m 높이다. 수정처럼 맑은 바닷물과 병풍처럼 둘러싼 푸른 산들을 품었지만 수중 역학, 파도, 바람이 함께 모여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파도를 일으키며 서퍼들을 위협하는 얕은 산호초가 즐비하다.

"테아후푸의 파도에 꽤 무서웠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피에로는 "그 두려움을 극복한 후, 나는 떠날 수 없었다"라고 추억했다. 이 곳은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서핑을 하려는 사람이 나타났고 1990년대 후반이 돼서야 첫 대회가 열렸다.

[타히티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25일 타히티 테아후푸 인근에 정박되어 있는 아라누이5 크루즈. 2024.7.25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 서핑 종목에서 주목을 끄는 건 해안의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게 하기 위해 선수들이 해안에 정박한 크루즈에 머문다는 점이다. 식당, 기념품 가게 등 편의 시설로 가득 차 있는 '아라누이5' 크루즈는 '떠다니는 선수촌'이다.

일본 남자 서핑대표 이가라시 가노아는 자신의 SNS에 "타히티에 있는 우리 선수촌이 파리에 있는 선수촌보다 낫다"고 반겼다. 대회 관계자들은 2000여 명이 사는 작은 마을에 지역 주민들의 집을 빌려 지낸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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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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