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외무, 佛 외무에 서한…"전례 없는 보안 조치에 감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스라엘이 파리올림픽 기간 중 자국 선수들이 테러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프랑스 당국에 경고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에게 "즐거운 축제를 해치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우리는 현재 이란 테러 단체 및 기타 테러 조직이 올림픽 기간 이스라엘 대표단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할 잠재적 위협으로 본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파리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25일 말리와 축구 경기에 앞서 스타디움 앞에서 국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4.7.24 psoq1337@newspim.com |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은 이란을 배후에 둔 해커들이 온라인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며 사이버 공격을 꾸미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사이버국은 최근 일부 해커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GUD'라는 프랑스 단체를 사칭하며 채널을 만들어 이스라엘 선수단에 위협 메시지를 보내자고 네티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비 포트노이 국가사이버국장은 "이란이 비정치적인 국제 스포츠 대회를 이용해 이스라엘에 대한 디지털 테러리즘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카츠 장관은 세주르네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프랑스 정부가 이스라엘 선수단을 보호하기 위해 전례 없는 보안 조치를 취한 데 감사를 표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이스라엘에서 총 8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프랑스 당국은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24시간 밀착 경호하고 있다. 개막식 날 이스라엘 선수단이 타고 행진하는 센강 위 선박에는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도 함께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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