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탁구 강국' 북한이 8년만의 올림픽 복귀 무대 첫 경기에서 세계 랭킹 2위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북한 리정식-김금용 조(랭킹없음)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2위)를 4-1(11-5 7-11 11-4 15-13 12-10)로 꺾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북한 리정식-김금용 조가 27일 탁구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일본 하리모토 토마카즈-하야타 히나를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7.28 zangpabo@newspim.com |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던 북한은 이 경기가 선수단의 대회 첫 경기였다.
북한은 리정식의 스피드와 강공을 앞세워 시작과 동시에 8-1까지 점수 차를 벌리더니 첫 게임을 눈 깜짝할 새에 가져갔다. 2-1로 앞선 채 맞은 4게임에서 4차례 듀스 끝에 15-13으로 이긴 것이 북한의 승인이었다. 5게임 역시 듀스 끝에 매치포인틀 따낸 리정식과 김금용은 김혁봉 감독과 함께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포효했다.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세계 1위인 중국 왕추친-쑨잉사 조와 더불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북한의 벽에 가로막혀 첫 판부터 짐을 싸야 했다.
북한 탁구대표팀은 혼합복식과 여자 단식 두 종목에 출전했다. 변송경이 28일 여자 단식 64강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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