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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철 농작물 피해 '여의도 41배' 규모…작년 대비 83% 급감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8월02일 06:00

농식품부, 7월 말 기준 피해상황 집계
농작물 피해 1만2146ha 규모 '선방'
가축폐사 83만 마리…전년비 8.6%↓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올해 장마철의 영향으로 7월 말 기준 1만2146ha 규모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축도 83만 마리 이상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피해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 규모는 1만2146ha로 확인됐다. 전년 동월(7만1416ha) 대비 83% 줄어든 규모다(표 참고).

농작물 중 벼의 피해면적이 8902ha로 집계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콩 7797ha, 고추 3870ha, 참외 2584ha, 수박 1924ha 순이다.

지난해 7월에는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 벼의 피해면적은 3만7317ha로 올해의 5배에 달한다. 콩 피해면적도 1만4661ha로 두 배 수준이다.

가축폐사는 총 83만4913마리로 조사됐다. 가축별로 닭 74만8000마리, 돼지 800두, 소 41두 등이다. 지난해 7월에는 총 91만3000마리가 폐사된 바 있다.

농경지 침수 피해는 10분의 1로 줄었다. 올해 농경지 침수피해 면적은 전년 동월(1490ha) 대비 90% 감소한 농경지 151ha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기저효과로 올해 집중호우 피해가 적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작년 피해를 상기해 올해에는 집중호우 사전 대비를 철저하게 한 결과 침수피해가 적어졌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는 저수지 준설, 사전배수, 배수로 정비 등 관개시설 정비를 통해 침수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실제로 침수피해 예방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찾아올 태풍에 대한 대비태세도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 농업시설 특별점검을 시행했다. 최근 5년간 카눈, 힌남노, 오마이스 등 주요 태풍이 8월 이후에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태풍 발생 전 저수지·배수장 등 수리시설과 비닐하우스, 과수시설, 축사, 산사태 발생 취약지역 등을 선제적으로 점검·보완했다.

이날 점검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특별점검으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농업인도 태풍·호우 대비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 예방 안전관리요령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물에 잠긴 농경지. [사진=뉴스핌DB]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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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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