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비상근무 체제 돌입…총력 대응
대부분 지역 폭염특보…열대야 지속 예상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전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온열 질환자는 91명 발생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온열 질환자는 사망자 6명을 포함해 119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부산 연제구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63세 남성이 열사병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폭염 대응 추진상황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행안부 제공kboyu@newspim.com |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24만 9893마리를 기록했다. 돼지 1만 9224마리, 가금 23만 669마리가 폐사했다. 3567마리의 양식 피해도 발생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17개 시·도에서 직원 4120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피해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인 가운데 중대본은 정부 차원에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무더위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폭염주의보는 인천·경기·강원 등 37개 구역, 폭염 경보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143개 구역에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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