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서울 GB해제 등 주택공급 확대 총력…주거안정 단기 효과 '미지수'

기사입력 : 2024년08월08일 17:06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17:06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 매입확약·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공급시차 발생하고 재원마련 불투명에 실효성 '글쎄'
정비사업, 세제 등 관련 법안 통과 필요, 여소야대 상황 관건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부족 우려를 잠재우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존에 발표했던 대책들보다 공급 규모를 늘리면서 정부의 공급 확대에 대한 의지는 확인됐다. 하지만 실제 수요자들에게 공급되기까진 수년이 걸리는 만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에서 사업들의 방향성 정도는 제시했지만 '여소야대' 형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나 비아파트 세제 지원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위해선 야당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시장 환경에 맞춰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적절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이 일부 실효성은 있지만 당장의 집값을 안정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08 yooksa@newspim.com

◆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 매입확약·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실효성 '글쎄'

정부는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크게 ▲도심 내 아파트 공급을 위한 재건축·재개발 등 활성화 ▲빌라 등 비(非)아파트 시장 활성화 ▲수도권 공공택지 신속 공급 ▲서울 수도권 신규택지 발표 및 물량 확대 ▲PF대출 보증 지원 등 주택공급 여건 개선 ▲건전한 부동산 시장 환경 조성 등이다.

연내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 원인이 향후 주택 준공물량 감소 우려 또는 전세가격 상승에서 온 불안 심리라고 본다면 단기간 가용할 수 있는 주택공급 방안을 총동원하고 올해 인허가가 급감한 도심 내 비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공급을 통해 전세가격 안정을 꾀한다는 면에서 일정 부분 정책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심 내 신축 공급을 위한 재건축·재개발 패러다임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전환하고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 그린벨트(GB·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 지정 등이 주요 내용으로 꼽힌다.

이번에 담긴 내용들은 앞서 발표했던 대책들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새로운 방안은 22조원 규모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 매입확약을 통한 조기착공 유도와 수도권 신규택지 공급 등이다.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 매입확약은 수도권 3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2025년 실착공해 준공 후 미분양 발생 시 LH가 매입을 해주겠다는 내용이다.

수도권 신규택지 공급은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 1월 부동산 대책에서 밝힌 하반기 2만 가구에서 8만 가구로 물량이 4배 가량 늘어났다. 이를 위해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그린벨트를 활용해 올해 5만가구, 내년 3만가구 등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한다.

하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건설사의 경우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 매입확약을 해준다면 좋지만 과연 LH가 22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것이 문제다. 신규택지 공급 역시 내년까지 후보지를 선정한다해도 입주까지 최소 7~10년은 소요될 것이란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규택지 후보지를 선정한다고 해서 바로 착공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수년은 소요될 것"이라며 "주택공급 계획의 규모는 커졌지만 실효성은 떨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 정비사업, 세제 등 관련 법안 통과 필요, 여소야대 상황 관건

도심 내 신축 공급을 위한 재건축·재개발 패러다임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전환하고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 지정 등이 주요 내용으로 꼽힌다.

이번 대책의 핵심 내용들 역시 쉽게 추진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선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선 재건축·재개발 촉진법 제정과 도시정비법 개정안 및 시행령 개정 등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여소야대' 형국인 만큼 야당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정비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재건축부담금 폐지도 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정부는 앞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폐지를 추진하고자 했지만 야당의 반대가 심해 사실상 협의를 이루기까진 상당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재건축·재개발 촉진법 제정과 도시정비법 개정안 등은 국회 법 개정 속도에 따라 정책 현실화에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비아파트 관련 세제 혜택 요건 완화 역시 야당의 동의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책의 절반이 입법 사안으로 실현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주거안정이라는 목표하에 여야가 의견 합치를 이룰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최근 금투세 관련해서도 얘기는 하고 있지만 반발들이 심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이라면 야당도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는 어렵기 때문에 시장 환경에 맞춰 주택공급을 통한 집값 안정을 주기 위해 적절한 합의를 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