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현재 금메달 13개로 2008 베이징, 2012 런던과 타이
48년 만에 최소 인원 파견했지만 목표치보다 두 배 이상 성과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 태권도 여자 57kg급의 김유진이 깜짝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13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유진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남녀 각 2명의 태권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선수이다. 선수단 내부에선 내심 메달은 기대했어도 금빛은 아니었던 게 사실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그 누구도 예상 못한 대단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9일 오전(한국시간) 현재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6위(금메달 순)에 올라 있다.
태권도 서건우. [사진=대한체육회] |
태권도 이다빈. [사진=대한체육회] |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역대 최소 인원이 파리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한국은 당초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을 넘어 오히려 역대 최고 성적마저 바라보고 있다.
한국이 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따낸 최다 금메달은 13개다. 2008년 베이징(금 13, 은 11, 동 8개)과 2012년 런던(금 13, 은 9, 동 8) 대회에서 기록했다. 베이징에선 7위, 런던에선 5위에 올랐다. 참고로 한국이 거둔 최고 순위는 1988년 서울 대회 때의 4위(금 12, 은 10, 동 11)이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단은 이미 금메달 갯수는 타이 기록을 세웠고, 최다 메달 신기록 경신을 예약한 상태이다.
한국은 태권도에서 남자 80kg급 서건우와 여자 67kg 이상급 이다빈이 아직 남아 있다. 9일 오후 출전하는 서건우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높이뛰기 우상혁. [사진=대한체육회] |
근대5종 전웅태. [사진=대한체육회] |
브레이킹 김홍열. [사진=대한체육회] |
육상 높이뛰기 결선에 올라 있는 우상혁은 2021년 도쿄 대회 4위에 이어 이번엔 '금빛 뛰기'에 도전한다. 근대5종 전웅태와 성승민도 금메달 후보다. 여기에 여자 골프와 브레이킹 김홍열에게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가 팀을 이룬 탁구 여자 단체전은 동메달 결정전에 올라 있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악인 16위(금 6, 은 4, 동 10)에 그쳤던 한국의 스포츠 대운이 파리에서 활짝 열리고 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