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비에이치아이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민자 복합화력발전소(Amiral IPP Cogen PJT)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에 나선다.
비에이치아이는 전날 공시를 통해 총 약 268억 6700만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발전설비 수주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 가운데 확정분은 251억 2360만원이며, 조건부 금액은 17억 4406만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비에이치아이는 국내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를 통해 475MW급 HRSG 1기를 프로젝트 주관사인 '사토프(SATORP)' 측에 공급할 예정이다. 사토프는 사우디의 국영 기업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의 합작법인이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로고=비에이치아이] |
아람코는 사우디 '주베일(Jubail)' 지역에서 '아미랄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비에이치아이가 공급하는 HRSG는 주베일 지역에 설치될 예정으로 현지에서 초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저전력 생산에 사용될 전망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 체결로 지난 타이바(Taiba)·카심(Qassim) 프로젝트에 이어 또 다시 사우디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중동 지역에서의 레퍼런스를 강화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중동 지역에서 비에이치아이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3월 2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타이바·카심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향 HRSG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타이바·카심 프로젝트는 총 6기의 3600MW급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HRSG는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 주기기 중 하나다. 복합화력발전은 가스터빈을 통해 1차로 전기를 생산하고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배열을 회수해 2차로 스팀터빈을 가동, 전력을 만들어낸다. 비에이치아이는 HRSG의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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