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선거 운동에 나선다. 두 사람이 함께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한 이후 처음이다.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5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메릴랜드주를 방문해 미국인들을 위해 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언급하는 등 선거 운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 높은 인플레이션은 민주당에 가장 큰 약점이 돼 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좌)과 조 바이든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달 21일 재선을 포기하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선거 운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에 따른 당내 분열을 봉합하고 민주당 대선 주자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그간 공격적인 선거 운동을 펼쳤고 거액의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고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 로이터와 입소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2%의 지지율을 얻어 37%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2~7일 미국 성인 204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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